2015년 2월 1일
강윤구 목사
성도는 복음의 도구여야 한다.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여러 방법을 통해 전달되었다. 그런데 이 복음은 나라고 하는 한 영혼만을 위해 주어진 소식이 아니라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통해 은혜를 입은 모든 성도는 복음을 통해 주님을 만나야 할 뿐 아니라 그 체험을 이웃에게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만 한다. 복음이 성도(목적)를 살리기 위한 것(수단)이기도 하지만 구원 받은 성도는 복음을 위해 쓰임 받는 수단이 되어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의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다.
과거 음악과 같은 예술의 체험은 직접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만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음악은 여러 종류의 미디어들을 통해 재생산되고 재분배되면서 과거의 거장들이 유럽에서 연주한 음악을 한국의 시골에 사는 아낙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CD, Flash Drive, 방송 매체, 인터넷 등 오늘의 시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과 도구는 이미 끝없이 많다. 맘만 먹으면 간접 경험이 가능하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달은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성도의 삶에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주님의 증인이어야 하기 때문에 증인으로서 복음을 잘 전달하려면 그 온전한 복음을 잘 전달할 수단과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도 성도의 중요한 일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하려면 최선의 미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진정한 복음의 수단과 도구는 다름 아닌 성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재미 있는 설교 CD를 통해 은혜를 받고 복음을 알게 될 것 같지만 사실은 먼저 설교를 듣고 변화 받은 성도의 간증을 통해서 그리고 변화된 성도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보면서 복음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즉 성도가 복음을 전하는 미디어라는 말이다.
플렛타이어가 된 트럭은 아무리 크고 값비싼 것이어도 전달력이 없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자신의 스펙이나 능력으로 쓰임 받는 게 아니라 복음을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이미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어야 하고 예수와 함께 하는 자가 되어야 되어야 복음의 전달자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관한 책보다는 그 말씀으로 변화된 성도가 진짜 복음인 셈이다. 성도여 이제 주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복음의 선한 도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