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AUMC VBS 담당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아시안 아이들이 많이 등록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한국 어린이들 같다며, 언어 소통의 문제로 인해 작년에 어려움이 있어서 올해 우리 교회에서 VBS동안 몇 분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최종적으로 50여명의 한국 어린이가 등록을 했고 자원봉사자의 명단과 더불어 안전교육이 있으니 참석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마도 UMC교회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 어린이들이 VBS에 등록하는 것이 꺼려질 것 같은데, 한인교회에 자원봉사자를 요청해서라도 어린이들을 돌려 보내지 않고 일을 진행하려는 모습에 제가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UMC의 모토는 <열린 가슴(open hearts), 열린 마음(open minds), 열린 문(open doors)> 입니다.
사실 이것이 UMC의 모토이이긴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이가져야 할 모토이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기독교계가 가장 많이 지탄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폐쇄성에 있습니다. 물론 유일신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신앙관에서 기인을 하고 있지만, 사실 한국 교회는 열려져 있기 보다는 자신만을 고집하는 이기적인 폐쇄성이 짙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잘못된 신앙의 모습은 바로 편협주의적 신앙이고, 우리는 열려진 마음으로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보편적인 신앙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죄인과 세리와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열려진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포용하는 작은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