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목요일)은 미국 전역이 마치 슈퍼볼을 기다리는 열기로 청문회 슈퍼볼을 기다리던 날이었고, 미국 전역에 이 장면이 생중게 되었습니다. 이 날, 지미 전 FBI국장은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인사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것을 수사하던 중 압력을 받았고, 그 명령을 거스렸기에 자신이 해임 되었다는 것을 증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권력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 권력 가운데 하나인데, 지미 전국장은 이 권력에 맞서 청문회에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증언을 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그 사실을 밝힘으로 해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오거나 심한 경우 목숨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하면,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구약성경의 대부분의 선지자들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을 합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함으로 모진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고, 그래서 예레미야에게는 눈물의 선지자라는 별명을 얻게되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후에 사도들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잡혔을 때,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4:19)”고 당당히 선전포고를 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도 당시의 유대의 권력자들에 맞서 진실을 선포하셨고, 그 결과가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방법인데, 우리가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공의만을 외치고, 공의만을 위한다고 하면 그곳에는 정죄와 심판만이 존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공의와 더불어 동전의 양면처럼 사랑도 있어야 합니다.

  공의는 실현하되 사랑이 없는 공의가 아니라, 사랑이 가득한 공의를 실현하게 될 때 진정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세상이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결정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이 십자가는 바로 죄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됨과 동시에 죄인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혼없는 공의가 아닌 영혼이 가득한, 사랑이 가득한 공의를 만들어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