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는 충격의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아시아의 최약체로 꼽히는 카타르에게 3-2로 패했는데, 이것은 33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가는 길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슈틸리케감독은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구라는 종목은 11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룹니다. 그리고 각자의 포지션에서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그 경기는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각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이가 감독이기에 결국 경기의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인생을 조율한다는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감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팀장이나 혹은 상사로, 가정에서는 부모님으로, 이웃간의 관계와 자신의 삶에 대해 모두 우리가 각자의 감독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기를 싫어하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잘못을 지적하거나 평가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약하고 악한 마음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게 주어지는 책임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결국 내 인생의 감독으로서 올바른 조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눅6:42절)”고 하셨습니다.
먼저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빼고 남을 바라볼 때, 우리는 삶의 리더로서 온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