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은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한지 정확히 50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개신교회에는 이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가지 학술대회가 열렸고, 
강단에서 개신교회의 또 다른 개혁을 설교 했습니다.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시점은 천주교회의 역사 1500년 된 시점입니다. 
천주교회가 1500년을 지속하는 동안 많은 부패로 인해 중세의 암흑기가 되었고
세상 권력과 손을 잡고 교회가 점점 부자가 되었고, 그 결과 하나님 보다는 돈이 우선시 됨으로 인해
부패와 타락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지난 지금, 500년의 역사를 가진 개신교회가 또 다시 중세교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절정이 바로 교회 세습이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지난 명성교회의 세습은 교단법을 무시한 처사이기도 하고, 교회의 재산을 마치 자기 재산인 것처럼 
착각하는 담임목사의 생각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 명성교회 사건은 결국 JTBC에서 뉴스 거리가 되었고, 이로 인해 감리교회가 보여준 여러가지 
편법의 세습이 방송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월에 감리교회는 입법총회를 열어 교회 분리와 합병을 통해 세습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계속해서 세습 금지법이 새로워 진다는 것은 그 만큼 다른 편법을 통해 교회가 세습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입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이 방송이 된 이후, 이것이 비단 장로교의 문제이고 자신의 교단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목사님들이 계시다고 하면 하나님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자신을 팔 사람이 제자들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12제자들이 반응이 실망스런 부분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21-23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제자들이 나는 아니지요? 라고 묻는 이 모습에서 바로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마치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생각은 우리의 신앙을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니어도 12명의 중의 한 명이 예수님을 판다는 부분에 대해 모든 제자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그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하여 잘못된 길을 가지 못하도록 막아서야 했는데,
자신만 아니면 괜찮다는 생각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이 우리 교단은 아니라서 괜찮다 말할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 500년 역사 속에서 잘못되어지고 부패한 모든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개혁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종교 개혁 500년이 되는 해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이며 하나님 앞에 의로운 모습입니다.